보수의 ㅄ화

 조갑제, 이문열, 복거일... 보수논객들이 촛불시위에 대해 입을 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보수논객들의 하는 말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건 뭐, 보수논객 자신들이 모음 'ㅗ'와 'ㅜ'를 떼고 있다. 
 
 내가 국가와 가족의 가치의 손을 드는, 보수적이고 우파적이라고 자조하게 되는 경우는 이번 사태가 참 오래간만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소위 보수, 우파를 논하는 인간들의 한다는 소리가 참.... 어이가 없다.

 먼저 촛불집회에 대해 활발히 발언해온 조갑제.
조갑제 "청소년, 광화문 통행 금지시켜야"
조갑제 "<조선일보>까지 선동에 넘어가다니"
조갑제 "촛불시위, 포르노 영화관 데려간 격" 논란
 조갑제 "물대포 안 쏘면 총 쏴야하나!" 일갈

 조감제라는 이름으로 검색해 본 글들이다.
 이젠 이 인간에게는 보수따위 논할 자격조차 없음은 몰론이고, 수구꼴통이라는 말조차 아깝다.
 가장 인간답게 취급해봐야 노마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하다.
 하아, 치매들린 노인네의 헛소리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것조차, 관심1g주는 것조차 시간과 에너지낭비다.
 그냥 신경쓰지 말자.
 그저 이런 노마물이 '대표적 보수논객'이라고 불리우는 세태에 우리나라 보수의 수준을 짐작해본다.

 다음은 이문열.
 그래도 이문열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설가가 아닌가.
 우리 집에도 이문열삼국지가 10권 모셔져 있고, 중학생에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필독서가 아닌가.
 '정신줄? 그건 먹는 건가요? 개념? 그런 게 어딨죠?'라는 느낌이 팍팍 나는 조갑제와는 달라야 할 것 아닌가.
 그 옛날 '하늘은 왜 이문열을 낳고 나를 낳았는가'라며 작가의 꿈을 접었다던 어머니는 이문열의 발언에 크나큰 실망을 금치 못 했다.
이문열 “촛불장난 너무 오래하는 것 같다”
 이런.... 지지율 10%는 여론조작의 결과란다. -_- 말이 되냐.
 그러니까 결국은 이문열은 촛불의 힘을 믿지 못 한다.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뇌가 굳었다.
 이야말로 진정한 수구꼴통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비하면 복거일은 그나마 정상적이다.
적군에 둘러싸인 이명박 정권의 '최후 방어선'
 복거일 "이명박 대통령, 생각보다 과감하지 못하다"
 이문열의 발언에 대해 동의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발언은 비겁하게 도망쳤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그래도 여론조사를 못 믿겠다느니, 광화문을 통행금지시켜야 한다느니 하는 발언에 비해서는 상식적인 수준이다.
 적어도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촛불집회가 복거일이 말하는 만큼 폭력적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문제는 도덕적, 법적 권위를 바로세울 이명박정권에 요구하는 게 무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어떤 면에서는 다행이지만, 이명박에게는 법적권위를 바로세울 능력조차 없다.

 뉴라이트.
 나는 새로운 걸 좋아한다.
 뉴라이트라는 네 글자도 이들의 정체를 몰랐을 때는 '뉴'라는 말에 혹했다.
 근데... 미국 하악하악, 일본 하악하악 하면서 일제통치와 군사독재를 옹호하는 교과서를 내는데, 참... '뉴'라는 말이 아깝다.
 정말 맥도널드가 30개월이상 된 소 내장을 패티로 이용하는지는 참 궁금하지만.....

 소위 '보수' '우파' '지식인'들이 이런데 이글루스에서 종북좌파작가를 규탄하는 개그를 뽐내주신 분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과문하다 보니 위와 같은 인간들=보수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누구, 진정한 보수를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추천해줬으면 좋겠다.

 이 여름밤에 저런 인간들에 대한 포스팅때문에 수면시간이 늦춰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화가 난다. 빨랑 자야지.

 

by 예니체리 | 2008/06/19 00:2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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