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블라디미르 톨스토이 강연회 들으러 죠치대학 갔었뜸.



죠치대학은 1911년 가톨릭계 신부들에 의해 창립된 대학이다.
세계27개국 125개 학교와 교환유학을 맺고 한 해 200명이 넘는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단다.
그렇다보니, '지난번에 죠치대학 갔더니, 오탁후 색퀴가 금발벽안의 백인 미녀 끌고 다니는데 부러워서 눈물날 뻔 했뜸' 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대학이기도 하다. (사실, 숫자만으로 보면 와세다가 일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이 제일 많다.)
'어학은 죠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국어교육이 충실한 곳이라 한다.
러시아어역시 꽤 가르치는 모양이더라.




정문



건물들

건물 내부의 복도.
고풍스러운 분위긴데 의외로 화장실같은 설비는 최신식이었다.

일본에서 제일 세련된 대학. 이라는 얘기도 듣고 갔었는데, 솔직히 좀 실망했다.
건물의 세련됨으로 따지면 도시샤나 게이오한테는 못 따라갈 듯...
학교자체는 작은데(와세다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될 듯...),  확실히 외국인 유학생이 많이 눈에 띄었다.
뉴욕의 슬럼가에서 튀어나온 듯한 흑인 랩퍼도 있고, 엘프님 하악하악 할 만한 금발벽안백녀도 있고.
패션센스가 세련된 여학생들도 많았던 것 같기는 하다.
길에서 들리는 대화내용도 유창한 영어....
그리고 학교 안에 가톨릭 교회가 있어서인지 수녀님들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무식하게 큰 도서관. 그닥 세련되지는 않은 듯....

도서관 9층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톨스토이씨의 등장.
레프 톨스토이의 현손자로 현직 저널리스트, 톨스토이 가족친목회 회장이라고 한다.
톨스토이 후손이 현재 전세계에 200명이상 있다고 한다.(의외로 많군)
사진은 못 찍었는데, 푸틴 좀 닮은 것 같다.
올해 톨스토이 생탄 180주년이라고 한다.
내후년은 사후 100주년이고.

내용은 톨스토이가 졸라 짱이에염, 이 한마디로 한 시간 가량 했음.
투르게네프가 톨스토이를 평한 말 '러시아에는 두 명의 황제가 있다. 하나는 니콜라이 2세이고, 하나는 톨스토이다. 둘 중에 누가 더 센가? 그것은 물을 필요도 없다. 니콜라이2세는 톨스토이의 권위를 흔들 수도, 상처입힐 수도 없지만, 톨스토이는 가능하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그리고 요즘 러시아문학계에 대해서 깠음.
양질의 작품이 평가받지 못 하고, 쾌락적이고 자극적이고 팔리는 작품만 선호된다고.
문명의 이기때문에 문학에 대한 관심이 흐트러졌다고.

그 외엔 전체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
죠치대학 여학생을 꼬셔보려는 내 계획은 실패...... 아...... OTL

by 예니체리 | 2008/07/26 00:05 | 일본에 대한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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